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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정말, 진짜, 기필코, 단연코(essay)

by 마음의 근육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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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영혼의 언어이다'

 

다짐
다 짐

 
늘 삶에 대해 진중하고
보다 크고 넓은 마음으로 

세상에서 좀 다르게 살아보려 하지만,

날이 새고 저녁이 되면 마음속에
여러 갈래의 생각들과 계산들,

망설임으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 로는 그걸 듯 하게,
글 로는 멋있게 치장을 해보지만
정작 현실앞에 서면

나 조차 이길 수 없는

약한 존재임을,
수없이 깨닫고 있지 않은가

 
마음은 바다를 향하고
눈은 하늘을 향해 있지만 

정작 몸은 작은 우물안에서
치열한 싸움으로 허우적대다가

고된 몸을 더욱 움츠려
마음과 눈까지 괴롭힌다.
 
그렇게 다시 정리되지 않는
하루를 흘려 보내고... 
 
저기 멀리 또렷하게 보이는
멋진 나의 모습을 쫓아 
오늘도 새로운 길을 나선다.
 
눈 앞에 작은 것들은 버리자
좀 더 클 나를 위해
 
코 앞에 닥친 일들에 흥분하지 말자
좀 더 멋질 나를 위해
 
실패에 낙망하지 말자
저 멀리 멋지게 해낼 내가
또렷히 보이지 않는가!

 
진정한 실패란,
 
어쩌면,
 
세상 속 쓰레기들에 파묻혀
길를 잃고 나를 잃어버려
오늘도 저 멀리 보이는

멋진 나의 모습을,
 
결국은 찾지 못해 그냥 늙어가다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물에 
더욱 또렷해진 나를 기대하며
오늘은 진짜, 정말, 기필코, 단연코~
 
새로운 길을 나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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