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영혼의 언어이다'

쉼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속 되어진 삶에
부속처럼 살아가는 나의 삶의 자리를 ~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에서
바라보는 일은,
나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잠깐의 쉼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다.
기차에 몸을 싣고
주위를 돌아보고 올라오는 길,
무언가 무거운 감정에
편안하지가 않은 느낌이다.
'니가 주위를 돌아볼 시간이 어딨어?'
라는 마음과 '니가 제대로 삶의 길을
걸어 가고는 있니?'라는
다른 물음들이 문득 스며든다.
언제부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그 외에 것들로 인해 흔들리거나
마음이 약해지거나
내가 정한 목표와 틀을,
내가 정한 기한까지 지켜내기 위해
객관적인 나를 바라보는 것조차
꺼려왔던 것은 아닌가 ~
야간근무에 지친 몸을
급하게 기차에 실어
아는 형님의 부친상에 다녀오는 길 ~
아침으로 먹으려 출발 3분전에
기차역알바생을 재촉해
겨우 샀던 햄버거세트를
가방에 고이 모셔 놓았던 이유를 ~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몇 분전,
기차역 앞 신호등에 앉아
깊게 파인 주름을 찌프리며
햇볕을 쬐고 있는
노숙인 노인분에게 건네며
깨달았다.
세상속에는 참 많은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것 같다.
나의 바람은 더 이상
그 격차가 벌어지지 않기를 ~
100년 넘게 걸린 선진국의
경제 성장에는 그 만한 완충 작용이
존재하지 않았겠는가..
우리는 불과 몇 십년 만에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니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러한 후휴증들이
삶의 지침으로~
정신과 영혼의 힘듦으로
표출되는 사회적 현실들이
안타깝다.
그들을 보듬어야하는 때인데..
최소한 그네들 부모의
세상풍파, 고난,
역경을 함께 경험하며 살아온
그늘진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정부의 지원이 계속되어지길
기도해 본다.
19년 2월 21일 늦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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