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포장길1 그 바람(essay) '생각은 영혼의 언어이다' 출근하는 길,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15분 거리의 소중한 나의 직장을 걸어가려 한다.ㅎ 아침마다 게을러서 15분거리를 5분으로 단축하려고 세 정거장을 버스에 올랐던 나,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모르지만 가끔 버스에서 만나 눈 인사를 주고 받았던 젊은 계장은 얼마나 나를 삐리리하게 보았을까 갑자기 부끄럽다 차가 없는 작은 골목길을 택해서 걸어가는 길 ~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간지럽히 듯 기분좋은 인사를 한다 아파트 담장너머 시멘트 바닥에 뿌리를 내린 향나무, 박넝쿨, 이름모를 무성한 나무들이 시원하다 잠깐 멈춰서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낀다 ~ 어깨에 맨 가방 사이로 귀속에 꽃았던 이어폰을 빼내어 늘어뜨린채 ~~, 그러나 이내 바로 눈을 뜬다 시원한 바람.. 2024. 1. 23. 이전 1 다음 반응형